역발상 가치투자 귀재 워렌버핏도 현금확보! 그리고 남긴 조언
기업 실적과 성장가능성 등은 우량한데 가치가 저평가 돼있는 주식을 잘 골라, 모든 사람들이 외부 충격 등 공포에 질려 마구 팔 때 싸게 사서, 가격이 올라 너도나도 열광하며 매수할 때 비싸게 판다. 바로 워렌버핏의 역발상 가치투자 철학이자 전략이다.
얼마전 워렌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헤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있었다. 과연 그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위기 상황에서 어떠한 투자전략을 취했고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이러한 위기 상황을 직격탄으로 맞았다.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주요 항공사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규모는 6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원 규모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버크셔해서웨이의 1분기 실적은 497억4600만달러(약 60조8891억원)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작년 1분기만 하더라도 버크셔해서웨이는 216억6100만달러 순익을 냈었다.
버핏은 작년 수준으로 항공기 이용 승객이 회복되려면 2년이 걸릴지, 3년이 걸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2월말에 델타항공의 주식 1300만주를 주당 24.19 달러에 약 3억1400만달러어치 팔았다. 2월 말께 97만6천주를 주당 46.40달러에 사들인 걸 고려하면 큰 손실을 보고 내다판 것이다.
석 달 새 60조원 날린 버핏, 미국 4대 항공주 다 팔았다
7조원 규모 미국 4대 항공주 전량 매도“승객회복 2~3년 안에 될지 몰라”
www.hani.co.kr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금융 상황의 급변으로 불과 2달여만에 자신의 결정을 뒤집고 항공주를 손절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버핏은 지금의 미국 증시 상황을 아직은 저점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면 항공주들의 내제가치가 부실해졌거나 미래 성장 또는 회복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일까?
아마도 버핏은 미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국채매입 등을 통한 무제한 양적완화 등을 통해 금융시장을 방어했지만 항공주들의 내재가치는 부실해졌고 이것이 이른 시일내에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증시가 폭락할 때 우량주를 매수해 나중에 시세차익을 냈던 그 때와는 상황인식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사태가 좀 잠잠해진 것이 한국, 중국 정도이고, 미국이나 유럽은 아직도 만연해 있는 상황이며, 다른 국가들은 한 치 앞을 예견할 수 없다. 백신은 언제 개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전문가들은 올 가을이나 겨울에 2차 대유행이 있을 거라는 전망도 속속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물적, 인적 교류, 즉, 무역이나 관광, 숙박, 물류, 항공, 해운, 전시, 공연 등 관련 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고 지금도 매우 안 좋은 상황을 맞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3천만명에 이르며, 2분기 경제는 -20% 성장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최근 트럼프의 미중무역 전쟁을 재점화 시킬 것 같은 발언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확대시킨다.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그의 마지막 말에 방점을 두고 싶다.
"미국에 베팅하라. 어떻게 베팅할지 면밀히 고민한 후에. 시장은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
“You can bet on America but you have to be careful about how you bet,” he said. “Markets can do anything.”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좋은 것은 S&P 500 인덱스 펀드를 갖고 있는 것이다. 여러 (투자)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려고 엄청난 돈을 쓰는 것은 쓸데 없는 일이다. 미국에 베팅하고 수십년간 그러한 (투자) 포지션을 유지한다면 미국채를 사는 것보다 S&P 500 인덱스 펀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낫다."
“In my view, for most people, the best thing is to do is owning the S&P 500 index fund. There are huge amounts of money people pay for advice they really don’t need. If you bet on America and sustain that position for decades, you’d do far better than buying treasury securities.”
Warren Buffett says the economy will overcome coronavirus: 'Nothing can basically stop America'
Warren Buffett said he is optimistic that the U.S. economy will re-emerge even after being dealt a body blow by the coronavirus pandemic.
www.cnbc.com
다음 글에서는 S&P 500을 추종하는 미국 ETF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물론 배당도 지급하는 것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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