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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삼성전자 주식전망 - 중국의 무서운 반도체 추격

삼성전자 주식전망 - 중국의 무서운 반도체 추격

 

앞 글에서 삼성전자 현재 주가는 다소 과대평가 돼있어 지금 사기에는 조금 별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럼 올해만 죽쑤고 내년부터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중장기적으로 보면 반도체 시장은 괜찮지 않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가 지금 자츌주행차부터 가전제품 안들어가는 곳이 없다.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다. 일리가 있지만 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중국의 추격이다.

 

한국이 반도체 슈퍼 사이클 때 대규모 투자를 했는데 같이 투자를 한 나라가 있다. 바로중국이다. 대만보다도 투자 비중이 많고, 일본은 진작에 추월했다. D램 부문은 아직 격차가 있지만 낸드 플래시쪽에서 많이 따라왔다. 올 연말에 128단 한국과 동등한 제품이 나온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동안의 대한민국 주력 수출 산업이 침체를 겪었는데 코스피도 반도체 주 외에는 전부다 재미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금융위기 이후 한국기업의 최대 고객이었던 중국이 2012년부터 정부주도로 자국기업을 대규모로 육성해왔다. 그러고 나서 자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올렸으며, 세계 수출 시장에 저가 공세로 나서면서 한국과 중국기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졌고, 그 경쟁에서 수익률이 낮아졌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그 예다. 우리는 석유와 정유 그리고 스마트폰 철강 까지 모든 주력산업이 중국과 대부분 겹친다.

 

다행히 기술 격차가 많이 나는 D램이나 반도체 부분에선 아직까지는 따라 오지 못했는데 그럴 가능성이 많이 커지게 된다. 게다가 중국은 정부 중심의 경제 구조이기 때문에 시장 원리가 통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성능이 뛰어나니까 당연히 삼성 거 쓰겠지 하는 상식이 중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중국에서는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현재 20%에서 75%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방해를 놓고 있기는 하다. (미중 무역전쟁) 하지만 계속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중국정부에서 자국 반도체 제품을 구매하도록 자국 수요처에 압박을 놓을 것이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 비중에서 중국이 30% 를 차지한다. 그리고 한국 반도체의 40%는 중국에 수출된다. 그러면 중국은 앞으로 효자가 아닐 수도 있고 오히려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가 걸어왔던 길을 반도체가 걸을 수도 있는 것이다. 

 

자 이런 상황에서 지금 삼성전자 주식 저가 매수에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건 분명 인정한다. 또한 다양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긴 한데 지금 주요 캐시카우인 반도체가 지금 침체중이고 향후 전망도 과거 반도체 슈퍼 싸이클 만큼 치솟을지 불투명한 부분, 그리고 중국의 맹추격과 폐쇄성 등을 감안했을 때 지금 주가가 싸다고 묻지마 투자 하기엔 좀 무리가 따른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